영화 '콘스탄틴',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 퇴마 블록버스터! DC코믹스의 콘스탄틴(2005) 리뷰

개봉한지 무려 20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액션 퇴마 장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작품을 꼽으라면 응당 '콘스탄틴'을 빼놓을 수 없죠. 매트릭스 시리즈를 통해 그의 인기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다시 한번 그의 존재감에 쐐기를 박아버린 작품이 바로 '콘스탄틴'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지금도 여전히 액션 퇴마 장르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DC 코믹스의 원작을 뛰어넘는, 그래서 현재 속편 제작이 확정된, 오늘은 콘스탄틴1(2005)의 리뷰를 적어보려 합니다.
기본정보

- 작품명 : 콘스탄틴1(Constantine1, 2005)
- 개봉 : 2005년 2월 8일
- 장르 : 액션, 스릴러, 드라마, 판타지, 퇴마
- 러닝타임 : 120분
- 감독 : 프란시스 로렌스
- 주연 : 키아누 리브스, 레이첼 와이즈, 샤이아 라보프, 틸타 스윈튼 등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놉시스

인간의 형상을 한 혼혈 천사와 혼혈 악마가 존재하는 세상. 태어날 때부터 그들을 구분하는 능력을 타고난 존 콘스탄틴(키아누 리브스)은 자신의 능력을 저주하며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그 후 다시 살아난 그는 천국과 지옥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상에 존재하는 악을 지옥으로 돌려보내기에 나선다. 그래야만 지옥으로 가게 되어 있는 자신의 운명이 뒤바뀌어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술, 담배에 쩔어 살면서 계속되는 전투에 지쳐만 가던 콘스탄틴. 그런 그에게 어느 날, L.A 강력계 소속의 여형사 안젤라(레이첼 와이즈)가 찾아와 쌍둥이 동생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사건을 파헤칠수록 거대한 어둠의 힘 속으로 빨려 들게 되는 데.... 콘스탄틴은 악마와의 싸움을 포기할 수 없다. 그것만이 그의 유일한 존재 이유이다. 그리고 확실한 건 이 지상에 선악의 균형이 깨져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세계와 지하세계를 모두 경험한 존 콘스탄틴(키아누 리브스 분)이 악의 세력이 점령한 어둠의 세계를 구원하는 이야기.
관람 포인트

초자연과 신학적 갈등의 미장센
영화 곳곳에 지옥과 천국의 시각적 대비가 인상적이죠. 특히 이 작품이 2005년 작품임을 감안한다면, 특히 지옥에 관한 묘사(불타는 세계)는 당시 기술로는 아주 고도로 구현되어 ‘지옥 영화를 시각화한 대표작’ 중 하나로 회자되기도 합니다. 무려 20년 전의 CG인데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지금 시청해도 몰입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니깐요.

키아누 리브스의 캐릭터 해석
메트릭스 시리즈를 통해 히어로 연기에 익숙할법한 키아누 리브스였는데, 그는 이 작품에서 메트릭스의 분위기를 완전히 벗어버렸습니다. 그는 자신의 죄와 한계에 피폐해진 ‘구도자’의 모습을 연기하며, 냉소적인 말투와 체념이 섞인 연기로 캐릭터의 고뇌를 잘 표현하죠. 오히려 키아누 리브스의 이러한 캐릭터 해석은 작품과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아요.

레이첼 와이즈의 이중 연기
이중 역할을 맡은 레이첼 와이즈는, 냉철한 '안젤라 도슨'과 예기치 않은 반전의 희생자인 '이자벨' 두 인물을 완벽히 대비시키며 섬세한 표현을 통해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립니다.

독창적인 조연 캐스팅
틸다 스윈튼(추락한 천사 가브리엘), 피터 스토메어(사탄 루시퍼), 자이몬 훈수(중립지대 관리자인 미드나잇), 게빈 로스데일(발사자르)와 같은 조연들이 각자 맡은 배역들에 열연을 해주어서 더욱 작품과 주연 캐릭터를 풍부하게 채워주었습니다.

고딕 누아르적 색감과 톤
개인적으로는 '콘스탄틴' 영화의 푸른-녹색 중심의 색조, 어두운 음영과 브러시 라이트 조명이 인상 깊었는데요. 이러한 톤은 2000년대 중후반 초자연 스릴러의 대표적인 톤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하죠. 그정도로 콘스탄틴의 영향력이 대단했다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인 평가

영화 '콘스탄틴 1(Constantine 1, 2005)'은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데뷔작으로 연출한 프로젝트로, 2005년 2월 18일 미국 및 전 세계에 개봉한 다크히어로물입니다. 이 작품은 DC/Vertigo 코믹북 시리즈 'Hellblazer' 를 원작으로 하지만, 이를 각색하여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재 탄생하게 됩니다.

로드니 헬레나스라는 남미 스커빈저의 무덤이 의문의 이유로 헤진 것을 시작으로, 존 콘스탄틴이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악령들과 교전하며, 뿔뿔이 흩어진 천사와 악마 사이에서 음모를 파헤치는 내용을 다룹니다 . 특히, 죽은 자매의 죽음을 조사하는 형사 안젤라 도슨과 협업하며 초자연적 음모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중심 줄거리라고 할 수 있죠. 더 구체적인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독특한 세계관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세계는 천국과 지옥, 그리고 현세가 있으며, 신과 악마는 인간 세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으나 양쪽의 힘이 인간을 타락으로 이끌지, 아니면 구원으로 이끌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천사와 악마는 직접적으로 이 땅에 내려올 수 없으나 혼혈 악마와 혼혈 천사들이 인간무리에 섞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정해진 규칙을 깨고 인간들을 조종하는 혼혈악마들을 처단하는 일을 콘스탄틴을 비롯하여 그의 동료 헤네시 신부와 비먼이 해오고 있었었다는 설정이 좋았습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콘스탄틴'이 단순히 선악 대결 구도를 그리고 있지 않더라는 것이었는데요. 대표적으로 가브리엘과 루시퍼였죠. 가브리엘의 경우 성경에서 복된 소식을 전하는 천사로 등장하지만, 작품 속에 등장하는 가브리엘은 어긋난 신념으로 이 땅에 위기를 가져오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사탄인 루시퍼 역시 콘스탄틴을 반드시 지옥으로 끌고 들어가기 위해 그의 폐암을 고쳐주는(?) 비교적 착한 일도 하더라는 것이죠.

콘스탄틴2?
어쨋든 콘스탄틴1 (2005)의 성공적인 흥행 때문에 이 작품의 속편을 많은 분들이 기다려오셨을텐데요. 몇년 전 메트릭스의 리부트 작품도 개봉했던 만큼 많은 팬들이 '콘스탄틴'의 후편 제작도 엄청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후편에 대한 소식들이 조금씩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감독 프란시스 로렌스와 키아누 리브스는 DC 스튜디오에 스토리를 제안해 승인을 받았으며, 최근 각본 작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키아누 리브스는 이번 속편이 기존 DC의 세계관과 동일한 배경을 유지하면서도 콘스탄틴이 더욱 극한의 시련을 겪는 스토리가 될 것임을 밝혔습니다.
현재 콘스탄틴2는 아키바 골즈먼이 각본을 작업 중에 있고, 각본 작성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 배우 캐스팅 및 촬영 일정이 잡힐 것 같네요. 구체적인 정보들이 전해지는대로 다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