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이 보여주는 액션 오컬트 영화 '거룩한 밤 : 데몬 헌터스' 리뷰

최근 Btv에 마동석의 오컬트 액션영화 '거룩한 밤 : 데몬헌터스'가 떴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극장에서 보고 싶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시기를 놓쳐 보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네이버웹툰을 통해 '거룩한밤 : 데몬헌터스'를 보고 있던 중이라 더욱 이 영화에 관심이 갔던 것도 사실이었죠. 그래서 Btv에 영상이 올라온 것을 보고 아내와 함께 휴일에 결제해서 시청하게 되었죠. 오늘은 마동석의 액션 오컬트 영화인 '거룩한 밤 : 데몬 헌터스'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기본정보
- 감독 : 임대희 감독
- 주연 : 마동석,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 최광일
- 장르 : 액션, 오컬트
- 러닝타임 : 92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25년 4월 30일
- 네이버웹툰 : '거룩한 밤 : 더 제로'는 마동석 배우가 직접 기획에 참여한 프리퀄 웹툰으로 '거룩한 밤 : 데몬 헌터스' 세계관의 시간보다 앞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음

등장인물

시놉시스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관람포인트
마동석의 화끈한 액션

마동석의 복싱 액션은 보는 내내 시원시원했습니다. 저 주먹에 맞는 악당들이 때론 불쌍했는데 뭐 어때요? 악귀들린 사람들이라 퇴마하는건데... 양심의 가책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서현의 열일하는 외모

원래 예뻤지만 이 작품에서 서현의 외모는 더욱 열일을 했습니다. 덕분에 눈이 호강(?)했습니다. 아몰라. 스토리는 기억 안나.
오컬트 장르를 좋아하는 분

중간중간 섬뜻한 장면들을 넣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약간 외국 오컬트 작품들을 참고한 것 같더라구요. 연출도, 카메라 움직임도 다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짧습니다. 그게 좀 아쉬웠어요.
개인적인 평가

사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시리즈가 공개되었죠. 작년까지 쉴새 없이 범죄도시 시리즈가 공개되며 천만 영화의 기록을 이어갔지만, 개인적으로는 범죄도시1의 임팩트가 워낙 강했기 때문일까요? 점점 뒤로 갈수록 힘이 빠진다는 느낌이 있었더랍니다.

그러다 범죄도시 공개를 한 해 쉬는 대신 '오컬트 액션'이라는 생소한 장르로 이 작품 '거룩한 밤 : 데몬 헌터스'를 공개했죠. 물론 이 작품은 무려 4년 전... 그러니까 범죄도시2를 찍자마자 바로 촬영했다가 묵혀두었던 작품이었고, 범죄도시2부터 마동석 형님의 복싱 액션이 점점 돋보이기 시작했던만큼 이번 '거룩한 밤 : 데몬 헌터스(이하 줄여서 거룩한 밤)' 에서도 마동석의 복싱 액션은 꽤나 괜찮았습니다만..... 뭔가 모를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간 국내에서도 '검은 수녀들'이나 '파묘'와 같은 오컬트 작품들이 극장에서 연달아 흥행을 하며 관객들의 수준이 상당히 올라가 있던 상황이었고, 물론 거룩한 밤에서도 퇴마를 하는 장면이라거나 정지소 배우의 귀신들린 장면들, 그리고 경수진 배우의 중얼중얼 거리는 장면들에서 소름돋는 장면들이 있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뭔가 아쉽더라는 말이죠.

마동석이 서현과 이다윗과 한 팀으로 움직이는데 거의 대부분의 퇴마는 마동석이 아닌 서현이 했고, 이다윗의 역할은 무엇인지 전혀 알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서현(인간적으로 너무 예쁘게 나와서 작품 몰입에 방해가...ㅋㅋ) 역시 어떠한 계기로 놀라운 퇴마 능력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마동석이 갖게 된 능력의 배경에 대해서도 너무 스킵을 많이 했습니다. 이건 프리퀄 웹툰을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다소 불친절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액션 퇴마라는 장르를 마동석과 결합시켜 시원한 액션과 오컬트 퇴마를 함께 보여주려 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둘 다 실패했던 것 같습니다. 액션은 오히려 범죄도시 시리즈가 훨씬 좋았고, 그렇다고 오컬트 퇴마 역시 다른 작품들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를 주도했던 주인공인 바우(마동석)의 적이자 최고 빌런이라 할 수 있는 요한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조차 없었고, 영화는 은서(정지소)와 그의 언니 정원(경수진)을 퇴마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퇴마하는 것으로 끝이 나죠. 그런 면에서 장황했던 초반 스토리에 비해 후반부는 너무 급하게 매듭을 지으려 했던 것 같더라구요. 아마도 후속편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급하게 1편을 마무리 지은 것이 아닐까 싶긴 했습니다.

동석형님! 2편이 나온다면 1편의 아쉬움은 용서해 드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