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넷플릭스 '크로스', 황정민과 염정아의 첩보 부부 케미 폭발! 넷플릭스 '크로스(MISSION: CROSS, 2024)' 리뷰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MISSION: CROSS, 2024)' 포스터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MISSION: CROSS, 2024)' 포스터

국내에서 '미션임파서블'과 같은 첩보물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민간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영역이기도 하고, 언제나 첩보물에는 긴장 넘치는 스릴과 액션이 동반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코믹까지 가미된다면 어떨까요?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오늘 소개해드릴 '크로스(MISSION: CROSS,2024) 라는 작품도 바로 그렇습니다.


기본정보

  • 작품명 : 크로스(MISSION: CROSS,2024)
  • 공개 : 2024년 8월 9일
  • 플랫폼 : 넷플릭스
  • 장르 : 액션, 코미디, 첩보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90분
  • 감독 : 이명훈 감독
  • 출연 : 황정민, 염정아, 전혜진, 정만식, 옥자연 등
  • 평점 : 6.30/10 (영화는 되게 재미있는데 평점이 왜이런지 모르겠음)

시놉시스

어느 날 결혼생활에 극한의 미션이 떨어진다면?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뜻하지 않게 위험한 임무에 얽히게 되는데, 어느새 형사인 아내까지 함께 휘말리고 만다.

전직 국정원 요원 ‘박강무’(황정민)가 일반 주부로 위장해 가족과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가, 어느 날 위험한 국제 첩보 작전에 휘말리면서 시작됩니다. 아내이자 현직 강력범죄 수사대 형사 ‘강미선’(염정아)도 사건에 연루되어 부부가 함께 숨막히는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관람포인트

부부 동반 첩보 액션 플롯

일단 배우 황정민이 맡은 평범한 주부로 위장한 전직 요원이라는 설정도 참 독특하다 싶었는데 황정민 배우가 너무 찰떡으로 연기를 잘 했구요. 염정아의 현직 형사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이 둘이 부부로서 합을 맞추는 것도 신선했고, 생각보다 팀으로 잘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같은 듀오 케미와 코믹한 부부 싸움 장면이 개성과 재미를 동시에 안겨주었던 것 같네요. 어떤 분들은 한국판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라고도 평가하시던데 어떤 의미로서는 동의가 되더라구요!

전개 속도감 있는 이야기 구조

리듬감 있는 편집과 배경 변화를 통해 단순한 코미디가 아닌 첩보 스릴러급 긴장 유도가 특징입니다. 분명 첩보물로서 상당한 스릴을 주면서도 동시에 코믹하고, 코믹한 것 같으면서도 빠른 전개와 다양한 연출로 몰입감이 상당합니다. 특히 음식 속에 숨겨진 USB, 도청·잠입 장면 등 드라마틱한 장치가 적절히 배치되어 지루하지 않습니다.

글로벌 인기 & 성적

이 때문일까요? 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 카테고리에서 공개 3일 만에 11개국 1위, 이후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비영어권 영화 인기 기준을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물론 넷플릭스에서 각 나라 언어로 자막을 제공하기에 작품을 시청하는데 큰 무리는 없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문화적 차이가 있을 것인데 영화 크로스는 이런 장벽까지 뛰어넘을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액션과 코미디의 절묘한 배합

과도하지 않은 카 체이싱, 난투극, 슬랩스틱 구성이 조화를 이루며, 웃음과 스릴 사이에서 균형을 잡습니다. 마치 영화 '극한직업'처럼 코믹과 액션, 첩보의 장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평가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는 첩보 액션과 코미디를 결합한 장르 블렌딩의 재미로 무장된 신선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베태랑 배우라고 할 수 있는 황정민, 염정아, 전혜진의 캐스팅은 단순히 인기 배우를 섭외한 수준을 넘어, 캐릭터와 재미 기획 모두를 충족시킬만 했습니다.

작품 초반만 하더라도 '황정민 배우가 전업주부 역할이라니!' 배우를 너무 막 갖다 쓰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배역은 황정민에게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또한 염정아와의 케미도 너무나도 좋아서 부부 페어의 시너지와 2세대 첩보물의 유쾌한 재해석을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특히 황정민의 유머 코드와 가사 처리는 부드러운 중년의 매력으로, 형사의 따뜻함과 깨달음을 주는 캐릭터로서 인상적입니다. 염정아는 운동선수 체형의 형사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극 중 코믹 액션 장면에서도 안정된 연기를 유지했습니다.

물론 작품의 스토리는 예상 가능할만한 뻔한 구조지만, 가끔씩 등장하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디테일한 플롯 장치로 지루할 틈이 없으며, 무게 있는 긴장감과 가벼운 웃음 사이의 균형감이 잘 지켜졌습니다. 카체이싱과 건 액션 등 기술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적절한 긴장감과 액션 만족도를 제공합니다.

물론 첩보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작품의 배경 설명 생략 등으로 인한 불친절함과 빠른 전개가 불편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영화 '크로스'는 첩보물을 바탕으로 한 액션 코미디 라는 장르임을 기억한다면, 이 또한 문제될 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2025년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덥고 습한 주말, 집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유쾌한 '크로스' 영화 시청 어떠신가요? 영화 '크로스'는 넷플릭스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